[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곧 마흔이 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퇴가 다가오는 만큼 남은 축구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심정을 전했다.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폴란드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13점이 되며 8강으로 향했다.
호날두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 2회와 높은 볼 경합 승리를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첫 번째 골은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6분에 나왔다. 포르투갈이 상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에는 페드로 네투를 향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골은 환상적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비티냐의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9세에도 유연성과 감각은 여전했다.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 5골이 되면서 베냐민 세슈코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 또한 통산 909골, 910골을 달성하며 1000골 고지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경기 후 호날두는 1000골이라는 목표보다는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에 따르면 “매일 즐기고 싶다. 솔직히 1000골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은퇴는 일어날 일이다. 1, 2년이 될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000골을 넣고 싶은 건 정상이지만 생각은 하지 않는다. 3개월 후면 마흔이 된다. 그냥 계속 즐기고 싶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여기 와서 골을 넣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호날두가 지금까지 활약할 수 있는 건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채찍질과 강한 승부욕 덕분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마지막 도전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6회 출전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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