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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동은과 서어진, 김민선, 이가영, 지한솔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첫날 하위권 반란을 일으켰다.
이동은은 1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1대 1 매치플레이에서 방신실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며 하위권 반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4명이 12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이동은은 방신실을 상대로 일찍 승기를 잡았다.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파5)에서 한 홀을 더 따냈고 이어 6번홀(파3) 다시 버디를 추가해 3홀 차로 달아났다. 방신실은 그 뒤 7번홀(파5)과 11번홀(에파4)에서 승리해 이동은을 추격했으나 역전하지는 못했다. 이동은은 1홀 차로 앞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2홀 차로 앞서 갔고, 그 뒤 15번홀(파4)을 내준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2홀 차 승리를 따냈다.
올해 데뷔한 이동은은 정규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마다솜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서어진은 공동 다승왕 이예원을 2홀 차로 제압하며 대어를 낚았고, 이가영 역시 시즌 3승을 거둔 마다솜을 3&2(2홀 남기고 3홀 차), 지한솔은 최예림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둬 하위권 반란에 성공했다.
발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한 윤이나는 김민선을 상대로 고전하며 패배의 쓴맛을 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위믹스 포인트 1위로 1번 시드로 출전한 윤이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아픈 발목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윤이나는 지난주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하지만, 팬들과 약속 그리고 시즌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이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윤이나다운 경기를 이어갔다. 16개 홀 동안 버디를 5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상대 김민선이 이날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윤이나를 압도했다. 윤이나로선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의 선전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시드 순위가 가장 낮았으나 1위 윤이나를 제압하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위믹스 포인트 2위 박지영은 박민지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 상위권 자존심을 지켰다.
박지영은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기록한 버디 퍼트를 앞둔 박민지에게 컨시드를 줘 스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지영이 웃었다. 2타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 퍼트를 앞뒀고,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파 퍼트를 놓친 뒤 박지영에서 컨시드를 줘 승패가 갈렸다.
상위랭커 중에선 박지영에 이어 황유민,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 이제영, 노승희가 승리해 파이널A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둘째 날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12명이 파이널A, 패한 12명은 파이널B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파이널A 1위가 최종 우승자가 되고, 파이널B 1위는 13위가 된다.
우승자는 약 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25만 위믹스, 최하위는 1만 위믹스(약 1115만 원 상당)을 상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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