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조명우에 50:49 신승
이범열(7위, 시흥시체육회)은 16일 낮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8강전에서 허정한(경남)에 50:43(35이닝)으로 승리했다.
선수등록 2년차, 최고성적 32강 넘어 4강까지
이정희, ‘김도현 돌풍’ 잠재우고 4년반만에 준결승행
◆이범열, 허정한에 ‘9:32→50:43’ 역전승…김민석, 조명우에 50:49 신승
이범열은 허정한과의 8강전서 23점차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쳤다.
이범열은 첫 4이닝을 연속 공타로 시작하며 0:13으로 뒤쳐졌다. 반면 허정한은 빠르게 앞서가며 18이닝 째 스코어를 32:9로 23점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이범열의 추격이 시작됐다. 19~25이닝 허정한이 잠시 멈칫한 사이 21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8점차(30:38)까지 좁혔고, 곧이어 26이닝 째 6점, 27이닝 째 7점 장타를 보태 43:40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 선수가 한동안 잠잠한 가운데 이범열이 33이닝 째 49:43을 만들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35이닝 째 남은 1점을 보태며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이범열은 지난 7월 태백산배(4강)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준결승에 올라 전국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석은 조명우와 접전 끝에 50:49(33이닝) 신승을 거뒀다. 김민석은 초반부터 장타 세 방(8점, 5점, 5점)을 앞세워 7이닝 째 25:10으로 앞서갔다.
김민석은 이후 조명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32이닝 째 49:43으로 매치포인트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명우가 33이닝 째 선공에서 6득점으로 동점(49:49)을 만들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맞았다. 조명우가 시도한 종단샷이 빗나가면서 공격권이 넘어갔다. ‘후공’ 김민석이 비껴치기로 남은 1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김민석은 지난해 이 대회(4강) 이후 1년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건설회사 대표’ 이형래, 정역근 꺾고 ‘무명돌풍’…이정희, 4년 반만에 준결승행
이형래는 정역근에 50:49(42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이형래는 22이닝까지만 해도 23:38로 크게 뒤졌으나 이후 꾸준히 추격, 41이닝 째 47:49까지 추격했다.
42이닝 째 경기를 먼저 끝낼 기회는 정역근에게 있었으나 남은 한 점을 채우는데 실패했고, 공격권을 이어 받은 이형래가 남은 3점을 보태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건설회사 대표인 이형래는 선수등록 2년 차 신인으로, 지금까지 전국대회 최고성적이 32강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허진우(6위, 김포) 최완영(22위, 광주) 윤도영(28위, 서울) 등 중~상위권 강호들을 연파한데 이어 정역근까지 물리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정희는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와 황봉주(30위, 시흥시체육회) 등 강호들을 제치고 8강에 오른 고등학생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1)을 50:36(28이닝)으로 제압했다.
이정희가 전국대회 4강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국토정중앙배(공동3위)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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