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제13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 참석차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다자무역체제의 위기와 기후 위기, 저성장의 고착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는 '연결' '혁신' '번영'을 APEC 역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연결'과 관련해 ▲공급망 연결을 통한 안정화 ▲디지털 연결성 제고 ▲미래세대 교류 및 연결성의 확장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올해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는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아태지역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도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번영'을 위한 선결 과제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올해 페루에서 논의된 수소를 포함해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년 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로 APEC 경제인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은 개최국인 한국의 경제단체가 이어받게 되며 이날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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