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맨유 보드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시즌 도중 계약이 이루어졌고, 아모림 감독은 최근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동안 뤼트 반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이 공백을 메웠었고, 반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도 맨유를 떠나면서 이제 아모림 감독의 시대가 시작됐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난 이 클럽을 올바른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거다.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트로피를 보면 클럽으로서 우리가 겪은 비극을 알 수 있다.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이 맨유에 오면 스타디움 투어를 하면서 맨유인 것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우리가 가졌던 원칙, 정체성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의 게임 모델에 많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모든 세부 사항에 집중할 수는 없지만, 첫 번째 목표는 정체성이다”라며 맨유만의 색깔을 다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맨유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포지션부터 달라질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포백을 주로 사용했는데, 아모림 감독은 쓰리백을 구사한다. 윙백들에게 많은 역할을 맡기기에 현재 윙어로 출전 중인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윙백으로 뛸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또한 맨유 코칭 스태프도 모두 바뀌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오면서 자신과 함께 일했던 사단 모두를 데려왔다. 반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 르네 하케 코치는 이제 더 이상 맨유에 없다.
아모림 감독의 첫 경기는 이번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치러질 예정이다. 돌아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을 떠나고, 29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보되/글림트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럽대항전이 아모림 감독의 첫 올드 트래포드 경기가 될 것이다.
맨유 팬들은 아모림 감독의 인터뷰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보여 주었던 전술적 역량과 좋은 성적을 믿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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