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상업 제조 시설을 위한 반도체법 보조금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66억 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직접 자금 지원은 지난 4월 발표된 예비 거래각서(PMT)와 상무부의 실사 완료 후 이뤄졌다. 이 지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 달러(약 90조원) 이상을 들여 첨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TSMC는 지난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피닉스에 팹 두 곳을 건설 중이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2개월여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그간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 왔다. 지난달에는 TSMC를 두고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라며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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