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보상선수 선택을 마쳤다.
두산은 16일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년 2차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31경기 33이닝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올해 1군에선 8경기 7⅓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4.91을 빚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30경기 34이닝서 6승1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선보였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40⅓이닝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6이다.
두산 구단은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구속 149km/h의 패스트볼에 변화구로도 볼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12월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예정돼 있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어스의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은 지난 8일 KT로 FA 이적을 택했다.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18억원·옵션 6억원)에 사인했다.
허경민은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2012년 1군에 데뷔한 뒤 리그 대표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함께하기도 했다. 2018년 3루수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지난해에는 신설된 KBO 수비상의 3루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영광을 누렸다. 2019 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대표팀에도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KBO리그서 13시즌을 보낸 허경민은 통산 1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483안타, 60홈런, 636타점, 7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1 등을 만들었다.
2020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획득한 허경민은 원소속구단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에 합의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억원을 받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가 된 허경민은 고심 끝에 두산과의 '+3년' 계약 대신 FA 시장으로 나왔다. KT로 둥지를 옮겼다.
나도현 KT 단장은 "내야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해 내야수 보강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게 우리의 과제였다. 허경민은 공수 모두 검증된 선수다"며 "골든글러브와 수비상까지 수상했던 자원이고 올해도 3할 6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우리의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는 우타자의 비거리가 비교적 잘 나오는 구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KBO리그의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한 뒤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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