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양구/김민영 기자] '16세 기대주'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 1)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19회 대한체육회장매 2024 전국당구대회'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학생부 대회 대신 남자 3쿠션 전문선수부에 출전한 김도현은 황봉주(시흥시체육회), 김준태(경북체육회), 정연철(대구) 등 내로라하는 경력의 선수들을 모두 꺾고 생애 첫 전국대회 성인부 8강까지 올랐다.
256강 첫판부터 출발한 김도현은 256강 첫 경기에서 김순종(서울)을 40:19(30이닝, Avg. 1.333)로 꺾은 후 128강에서 황봉주를 40:28(27이닝, 1.481), 64강에서 중등부 양승모(인천예송중)를 40:28(40이닝, 1.000), 32강에서 김준태를 40:32(33이닝, 1.212), 16강에서 정연철을 40:39(40이닝, 1.000)로 연달아 꺾었다.
비록 8강에서 이정희(시흥시체육관)에게 50:36(28이닝)으로 패했으나 김도현은 마지막 경기에서 애버리지 1.333을 기록하며 매 경기 1점대 애버리지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생애 첫 전국대회 성인부 16강에 진출한 후 김도현과의 인터뷰다.
성인부 대회에서 첫 16강에 올랐다. 기분이 어떤가?
첫 32강, 16강에 올라 간거라서 너무 기쁘다.
16강에서 '요즘 대세' 김준태를 꺾었다.
특별히 뭘 한 건 없고, 열심히만 했다.
김준태뿐 아니라 쟁쟁한 성인부 선수들을 연파하고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상대 선수 경기 내용에 신경 쓰지 않고, 내게 주어진 공만 열심히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학생부에서는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는데, 이렇게 일찍 성인부에서 성적을 낼 줄은 몰랐다.
중학교 때까지 학생부에서는 우승을 몇 번 했다. 성인부 대회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나왔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학생부 대회에 안 나갈 때 성인부 경험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왜 학생부 대회에 안 나오고 성인부 대회에 나왔나?
이번 대회는 복식대회부터 나와서 흐름을 이어가려고 학생부 대신 성인부 대회에 출전했다. 사실 복식대회 때도 김준태 선수를 만났는데, 그때는 졌다.
김준태 선수에게 복식 패배에 대한 설욕을 곧바로 개인전 대결에서 했다. 기분이 어떤가?
개인전에서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
학생부 대회와 성인부 대회는 상대 선수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데, 기가 죽거나 부담스럽지 않은가?
그런 건 없다. 기가 죽거나 그렇지는 않다.
이번 대회에서 다음 목표는?
일단 내 앞에 놓인 16강에 집중하고, 그 후에는 또 그다음 라운드에 집중하겠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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