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008년생 돌풍'이 8강에서 잡혔다. 전국대회 4강에 도전한 16세의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16일 오전 10시에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 일반부 8강전에서 김도현은 이정희(시흥체육회)에게 28이닝 만에 36:50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9:8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김도현은 7이닝에서 이정희의 하이런 8점타를 맞고 리드를 내준 뒤 계속 끌려갔다.
10:16으로 점수를 뒤집힌 김도현은 16이닝까지 22:24로 쫓아가 역전을 노렸으나, 이정희의 8점타가 한 번 더 터지면서 완전히 균형이 깨졌다.
22:32로 10점 차까지 벌어진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에 이정희의 5점, 4점 등 적시타가 나오면서 46:32로 크게 벌어져 김도현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28이닝에 이정희가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면서 승부는 마무리됐고, 김도현은 8강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황봉주(시흥체육회)를 40:28(27이닝)로 꺾으며 돌풍을 시작한 김도현은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김준태(경북체육회)를 33이닝 만에 26:40으로 꺾어 이변 중의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16강에서 베테랑 선수 정연철(대구)을 상대로 35이닝 만에 40:39로 승리하며 전국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8강 경기를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입상도 가능했지만, 아쉽게도 이정희에게 패해 탈락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도현을 꺾은 이정희는 준결승전에서 같은 시각 벌어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김민석(부산체육회)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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