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한 동갑내기 친구 후벵 아모림의 무운을 빌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조별리그 5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5-1 대승을 이끈 뒤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맨유와 아모림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와 아모림은 1985년생으로 동갑내기 친구다.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였던 아모림은 벤피카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7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리스본을 떠나 맨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잠시 맨유로 돌아왔다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 끝에 2022년 말 계약을 해지했고,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전격 이적했다.
아모림은 텐하흐 감독을 대신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FA컵 우승을 이뤄낸 에릭 텐하흐 감독을 재신임했지만, 이번 시즌 팀 성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결국 경질했다. 이후 스포르팅을 잘 이끌고 있던 아모림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며 빈 자리를 채웠다.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이 호날두와 연결고리인 것이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차세대 명장으로 꼽힌다. 3부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9-2020시즌에는 브라가를 이끌고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를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르팅에 취임했고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타사 다 리가를 제패했다.
무엇보다 전술적으로 뛰어난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이 차기 감독으로 노렸던 인물이기도 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시티를 홈에서 4-1로 대패하는 저력을 보여줘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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