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한 사건이 밝혀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총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녹음한 후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통해 A씨가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발언으로 협박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송치했다. 김준수 측은 이번 사건에서 자신이 명백한 피해자이며, A씨의 협박으로 인해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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