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1년 내 분할매입 방식으로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등이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방안을 승인했다. 이사진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외이사인 허은녕 이사는 기권했고 나머지 이사들은 안건에 동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8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3개월간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15일 종가 기준) 등 총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고, 취득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위탁 중개업자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가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초 8만 원대를 기록한 이후 4개월간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지난 14일 주가는 4만9900원을 기록하며 2020년 6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4만 전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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