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7년 9조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최근 주가 하락세 속에서 삼성전자가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가 매입 및 소각 대상이다.
나머지 7조 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실적 부진과 더불어 미중 갈등 심화,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책임 경영에 나섰으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에도 11조 4천억 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9조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회사 보유 자사주의 50%를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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