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서밋' 기조연설…"제조업과 AI 결합·산업 AI 모범사례 발굴"
내년 APEC '무탄소에너지 서밋' 제안…"원전 등 탄소중립 방안 모색"
(리마[페루]=연합뉴스) 안용수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촉진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과 AI의 결합을 촉진해야 한다"며 "산업 AI의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연결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DEPA)'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올해 페루에서 논의된 수소를 포함해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매년 개최되며, 내년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경제 단체가 이어받는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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