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선임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가 레바논 휴전 논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이날 레바논을 찾아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의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레바논 정부와 국민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휴전안을 미국이 레바논 정부에 제안한 것을 막으려고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어떤 노력도 방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레바논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레바논 총리실도 휴전 논의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는 미국이 리사 존슨 주레바논 미국대사를 통해 베리 의장에게 휴전 협상안 초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리 의장은 헤즈볼라를 대신해 휴전 협상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수차례에 걸쳐 중동 전쟁의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할 트럼프에게 '취임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레바논 휴전 협상의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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