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0조원 중 먼저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달 18일부터 2025년 2월 17일까지 3개월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가 해당된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전날인 14일, 주가가 4만9900원에 마감하며 4년5개월만에 4만원대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경영 환경 불확실성에서 제반 여건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구체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례없는 '위기' 에 처했다는 지적이 안팎으로 제기됐다. 이달 진행될 인사와 조직 개편 역시 대대적인 쇄신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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