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국회도서관 카페에서 열린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친환경 국회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민적으로 이용이 활발한 국회도서관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우 의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무색해진 ‘수능 한파’에서 보듯, 이제 우리는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오늘 행사로 ‘기후 국회’로 또 한걸음을 내딛는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회 1회용품 감축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2026년까지 국회 내 카페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 전면 도입 ▲위원회 회의장 생수병을 없애고 정수기와 다회용 컵 보급 ▲소속기관별 1회용품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1회용품 구매제한’ ▲재활용품 활용 확대를 위한 분리수거 체계 개선 등이다.
우 의장은 “1회용품 감축은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국회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국회에서 플라스틱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오늘 행사는 우 의장의 평소 소신이 드러난 행보”라면서 “실천이 쉽지는 않은데, 우 의장이 국회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줬기 때문에 이제 노력만 하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완섭 환경부장관은 “최근 지자체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축제와 연계한 친환경소비 확대 등에 대해 국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 의장은 국회도서관 바리스타들과 함께 다회용 컵을 사용해 음료를 제공하고, 사용한 다회용 컵을 반납하는 시연에도 직접 참여했다.
우 의장은 “다회용 컵은 매일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고온 건조, 자외선 살균 및 정밀 검수과정을 거치고, 개별 컵에 부착된 QR코드로 이력관리되므로 위생적으로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과 참석자들은 “굿바이 플라스틱 in 국회!”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완섭 환경부장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이명우 도서관장, 지동하 예산정책처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형 사무차장, 이양성 기획조정실장, 임종수 관리국장, 정지은 문화소통기획관, 김대회 운영지원과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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