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류중일호 안방마님 박동원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동점 솔로포를 쳤다.
1-2로 밀리던 4회초 1사에서 타석에 선 박동원은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2009년 프로에 입성한 박동원은 줄곧 국가대표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대회를 앞두고 프로 16년 차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1차전 대만, 2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안타 한 개씩을 쳤던 박동원은 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짜릿한 첫 홈런이자 대회 첫 손맛을 봤다.
'일본 에이스 투수' 다카하시를 상대로 그린 아치라 더 특별하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에서 12승 4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1위(1.38)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8km의 빠른 공과 140km대 포크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특히 올 시즌 143⅔이닝 동안 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제구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동원은 다카하시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힘찬 스윙으로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박동원의 홈런에 힘입어 한국은 4회말 일본과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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