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는 감독이 바뀌어도 팀을 떠나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2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23시즌 팀의 지휘봉을 잡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던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단 1승을 거두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 보드진의 인내심은 극에 달했고, 10월 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 감독도 빠르게 정해졌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일정을 마친 뒤 최근 맨유에 합류했고, A매치 휴식기 이후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이 바뀌었기에 선수단 주전 경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어떤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설지 앞다투어 예상하고 있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였던 안토니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안토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9,500만 유로(1,400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 역대 이적료 2위의 기록이었고, 그만큼 팬들의 기대는 엄청났다.
하지만 안토니는 데뷔 시즌 리그 4골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골로 더욱 부진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3년 차로 리그에 적응할 시간은 충분했는데 여전히 벤치 신세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기에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인 안토니에게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보도는 있었다. 이미 끝없는 부진으로 인해 겨울 이적시장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도 많았기에 안토니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안토니는 떠나지 않는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5일(한국시간) 호르헤 니콜라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안토니가 떠날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콜라 기자는 “난 안토니 에이전트를 찾아가 이적 가능성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는데, 답은 안토니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감독이 바뀌었고, 이제 안토니가 더 잘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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