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한다.
우리나라는 16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빌리진킹컵은 세계 12강에 해당하는 파이널스와 그 아래 등급인 퀄리파이어, 플레이오프 순으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8개 나라가 퀄리파이어로 진출, 파이널스에서 내려온 8개 나라와 맞대결해 승리한 국가가 다음 시즌 파이널스에 올라가는 구조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지만 브라질에 0-4로 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밀렸다가, 올해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백다연(314위·NH농협은행), 박소현(355위), 구연우(418위·이상 성남시청), 김다빈(999위·강원도청)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2022년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6위)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카자흐스탄이 앞선다.
카자흐스탄은 리바키나 외에도 율리야 푸틴체바(29위)가 포진했고 지베크 쿨람바예바(328위), 자리나 디아스(383위), 안나 다닐리나(895위)가 출전한다.
15일 대진 추첨 결과 16일 1단식에서 백다연이 디아스를 상대하고, 2단식 박소현과 리바키나가 맞대결한다.
17일에는 백다연과 리바키나, 박소현과 디아스의 단식 경기, 구연우-김다빈 조와 쿨람바예바-다닐리나 조의 복식 경기가 열린다.
리바키나가 이번 경기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카자흐스탄은 푸틴체바 대신 리바키나를 내세웠다.
김정배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카자흐스탄이 한 수 위인 것이 사실"이라며 "(리바키나가 나오지 않는) 단식에서 승부를 봐 복식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2025년 상반기에 열리는 퀄리파이어로 올라가고, 패하면 비슷한 시기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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