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KPGA는 15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4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트로피가 바뀌었다. 새롭게 금색의 접시 형태로 제작됐으며 KPGA 투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의 위상에 걸맞은 웅장한 위용을 자랑했다.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들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을 비롯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과 스폰서, 파트너, 골프장, 미디어 등 국내 골프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 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
이 가운데 21개 대회에 출전해 KPGA 군산CC 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과 준우승 5회 포함 '톱10'에 총 11회 진입한 장유빈(22)이 제네시스 포인트 8002.29점을 쌓아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장유빈에게는 2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KPGA 투어 시드 5년과 더불어 DP 월드투어 시드 1년, PGA 투어 큐스쿨 직행 자격,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스 오픈 출전권 등이 주어졌다.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써 내기도 한 장유빈은 11억2904만7083원으로 시즌 KPGA 투어 상금 1위, ‘톱10' 피니시 1위(11회), 69.4085타로 덕춘상(최저타수상),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1.350야드로 장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한국골프기자단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수상하며 5관왕을 넘어 6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장유빈은 "지난해 시상식 때 '나도 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대상 목표를 이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더 세계적인 선수가 돼서 팬 분들께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은 명출상 포인트 1472.94점을 쌓은 송민혁(20)에게 돌아갔다. 시즌 QT 우승자 자격으로 KPGA 투어에 입성한 송민혁은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 진입 포함 13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김학형(32)이 평균 71.7252%의 페어웨이 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다. 김학형은 2015년과 2020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로 페어웨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평균 77.151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최진호(40)가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박은신(34)이 평균 77.5281%의 벙커세이브율을 기록해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을 수상했다. 리커버리율상은 평균 65.2047%를 적어낸 이태희(40)가 차지했다.
한 시즌 가장 적은 퍼트 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평균퍼트상은 1.7074개의 평균 퍼트수를 기록한 허인회(37)에게 돌아갔다. 허인회는 2021년부터 2022년, 2023년, 2024년 4년 연속으로 평균퍼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즌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 대회가 진행된 코스 중 최고의 코스를 선정하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11년부터 2013년, 2021년부터 올해까지 SK텔레콤 오픈이 개최된 제주 서귀포시 소재 핀크스 골프클럽이 선정됐다.
우수 지도자상에는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 김홍식(61), KPGA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역대 시니어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박성필(53),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통합 포인트 1위(6만3002.39P)에 오른 김현욱(20)이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획득했다.
해외특별상은 PGA투어 챔피언스 더 시니어 오픈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대회서 우승한 최경주(54)가 차지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의 나이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역사를 써 내기도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의 선수에게 총 5억 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KPGA와 제네시스는 올해 4월 지난 8년간 이어온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026년까지 3년 연장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상금은 기존 3억 원에서 올해부터 총 5억 원으로 증액됐고 제네시스 대상 선수가 수령하는 보너스 상금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증액했다.
KPGA와 제네시스는 2016년 KPGA 투어 최초의 포인트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9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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