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투데이신문 2024-11-15 18:0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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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IT 서비스 및 ICT 전문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대외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격적인 외연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4.3%에서 지난해 28.7%로 4.4%p 증가했고 올해도 대외 사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현재 약 70%를 차지하는 대내 사업 비중을 줄이고 대외 사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외연 확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하듯 지난달에만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수주, 하이트진로 해외 스마트팩토리,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을 발표하는 등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차세대 글로벌개발센터(GDC 2.0)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GDC 2.0은 IT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협업 강화, 비용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DX)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경 VP스튜디오 조감도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문경 VP스튜디오 조감도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또 경북 문경시에 120억원 규모로 구축 중인 국내 최대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VP 스튜디오)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사업’ 일환으로 1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콘텐츠 창작자가 기존의 익숙한 실사 콘텐츠 제작 과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디지털 제작 방식을 구현하도록 각종 기술을 포괄하는 용어다. 문경 VP 스튜디오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기존 크로마키 촬영과 달리 LED 화면을 통해 실시간 배경을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어 배우의 만족도와 제작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고화질 LED Wall, Real time 3D 엔진 등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작 편의 시설과 보안 시스템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문경 VP 스튜디오가 미디어 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VP 스튜디오 구축으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용 절감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VP 스튜디오를 구축해 경북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장 생산의 전 과정을 설계, 시공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통합 및 유연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최근의 대외사업 중 가장 규모와 수익성이 큰 사업으로 하이트진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꼽았다. 규모가 큰 만큼 팀을 구성해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물류 시스템 최적화를 지원하고 하이트진로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추가 공장 구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링 파트너다. 데이터마케팅 컨퍼런스 ‘The MAXONOMY’ 행사 부스에서 브레이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링 파트너다. 데이터마케팅 컨퍼런스 ‘The MAXONOMY’ 행사 부스에서 브레이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이러한 외연 확장 전략은 실적에서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8% 증가했다. 이는 대외사업 수주 확대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내부 효율화 사업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외연 확장과 더불어 계열사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LG유플러스 멤버십 앱에 자사의 마케팅 솔루션 ‘브레이즈’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씨젠의 IT 서비스 운영 사업도 수주하며 대외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 한국콜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IT 아웃소싱 서비스도 수행 중이다.

기존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한국야쿠르트, 오비맥주 등 기존 고객사와도 수익 시너지가 좋다면서 유통 및 식음료 기업으로도 고객사를 확장하며 그 수익성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유지보수 사업 및 데이터센터 관련 대외 고객 수주가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해 4분기와 내년에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룹의 ERP 고도화 사업 수행으로 4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외 매출 확대와 그룹의 디지털전환(DX) 사업 추진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및 방송미디어 같은 신사업 등도 지속 성장하며 주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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