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올 3분기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으로 조사됐다.
두 반도체 양강 기업 덕분에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0% 이상 급증했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개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 실적을 조사해 발표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2조4335억원) 대비 6조7499억원 늘어난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였다.
이어 현대자동차(3조5809억원), 한국전력공사(3조3961억원), 기아(2조8813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6012억원), HMM(1조4614억원), 현대모비스(9086억원), 삼성생명(7962억원), LG전자(7519억원) 순이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SK에너지(-5348억원)였다. 이어 S-OIL(-4149억원), 롯데케미칼(-4136억원), GS칼텍스(-3529억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원) 순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다. 전년 동기 대비 8조8220억원 급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에서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결과다.
삼성전자가 2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7499억원(277.4%)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3995억원), HMM(1조3856억원), 한국수력원자력(6931억원) 순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GS칼텍스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582억원(적자전환) 줄었다.
이어 S-OIL(-1조2738억원), SK에너지(-1조2697억원), HD현대오일뱅크(-5873억원), SK인천석유화학(-4987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10개사 중 8개사가 석유화학 업종에 속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약세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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