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도현, 김준태에 40:26 승
256강전부터 4연승 기록 중
16세 고등학생 김도현이 ‘세계 3위’ 김준태를 물리치고 전국당구대회 첫 16강에 오른 것.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1)은 15일 낮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4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32강전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에 40:26(33이닝)으로 승리했다.
당구수지 35점, 호치민-앙카라3쿠션 월드컵도 출전
경기 초반 김준태가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김도현은 하이런7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4:8로 앞섰다. 김도현은 이후에도 김준태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꾸준히 득점, 17이닝 째 26:1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김도현은 오히려 23이닝 째 35:21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김도현의 공세가 잦아들었으나, 김준태도 추격에 실패했다. 불운까지 겹쳤다. 까다로운 배치의 연속이었다.
결국 김도현은 33이닝 째 남은 1점을 보태며 40:26으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16세인 김도현은 그간 몇 차례 나선 전국대회 일반부에선 최고성적이 64강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256강부터 시작해 4연승으로 처음 16강을 밟았고, 특히 이 과정서 황봉주(30위, 시흥시체육회)에 이어 김준태까지 꺾으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김도현은 초등학교 5학년때 당구선수가 됐으며, 당구 수지는 35점이다. 김도현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아버지 김병수 씨 뜻에 따라 올해 호치민과 앙카라3쿠션월드컵에도 참가했다.
경기 후 김도현은 “예상치 못한 승리였는데,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내게 온 기회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16강전에선 ‘국내 13위’ 정연철(대구)과 8강행을 다툰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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