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가여성 BJ로부터 협박당해 8억원을 뜯긴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준수를 2019년부터 사적으로 알게 됐으며 이후 김준수 몰래 대화 및 성관계 음성 등을 녹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녹취록을 빌미로 금전적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2020년 9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모하다고도 볼 수 있을 만큼 A씨가 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김준수를 괴롭혀 온 까닭은 바로 본인이 마약류 투약자였기 때문이다.
마약을 마련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여성은 김준수를 상대로 5년간 협박을 일삼았다. 실제로 A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며 서울동부지검에서도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김준수를 협박한 혐의로 아프리카BJ A씨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아프리카BJ A씨는 불법적인 목적으로 김준수와의 대화를 녹음했다"라며 "이후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A씨 '마약 대금' 마련 목적으로 5년간 협박해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김준수의 잘못이 없다는 걸 알지만, 사실이 아닌 기사가 하나만 나와도 연예인은 이미지가 실추된다. 특히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기에 다시는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잃을 게 없다"라는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받았다. 피의자 역시 김준수가 어떠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악용해 불법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라며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A씨는 김준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여러 명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피해자가 상당하다는 걸 확인한 소속사에서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국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건은 재판부의 A씨에 대한 영장재판 단계에 있기에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수는 동방신기에서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탈퇴해 JYJ로 활동하다가 최근 김재중과 단둘이 합동 콘서트를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준수는 다가오는 22일부터 뮤지컬 '알라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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