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가 아프리카 여성 BJ A씨로부터 수억원을 뜯긴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김준수는 15일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근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라며 "더 빨리 (법적대응) 했어야 하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에 얘기고 그 후로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났다. 골프도 친한 사람들과 비즈니스로만 하고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나 말고도 6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A씨는 이후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다.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김준수 '프롬' 메시지 전문.
얘들아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근데 5년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이상 못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적부심사 중이다.
더 빨리 했어야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않다는걸 너무 잘 아니. 근데 참 기사 제목 꼭 저게 최선이었나 싶게 쓰셨네.
근데 난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이고 그 후로 난 이런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거야.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지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전이야.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거 기억나지. 어떻게보면 그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용기를 냈고 피의자로서 잡혔는데 참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되는 게 안타깝긴 하네.
난 괜찮아.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나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이상 참을수 없었어. 나한다면 하는놈이잖아. 그손톱하는걸뭐라고하지. 맞다 네일. 나보고 네일한다고 했어ㅋㅋ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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