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15일 의왕시가 발표한 '의왕시의원들의 의왕시장의 공개사과 촉구 관련 입장문'에 대해 한채훈 시의원이 같은 날 입장문을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15일 의왕시에서 발표한 <의왕시의회의 의왕시장 공개사과 촉구에 대한 의왕시 입장문>과 관련하여, 의왕시장으로부터 공개적인 자리에서 욕설을 들은 한채훈 시의원의 입장입니다.
의왕시장이 의왕시의회에서 의왕도시공사 문제에 대해 5분 발언을 한 한채훈 의원에게 “호칭을 똑바로 해야지 시장이 뭐야 시장이 새끼야” 등 욕설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시장의 욕설을 들었던 당사자인 한채훈 의원을 비롯해 목격한 시의원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개인의 일탈행위인 욕설 사태에 대해 지적하고, 의왕시장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한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듯, 진실은 은폐하려 해도 숨길 수 없는 법입니다. 의왕시장 본인이 한채훈 시의원에게 욕설한 사실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히고, 시장이 욕설했으면서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다면 사회적인 합당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시민 앞에 공개 사과를 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덧붙여, 그러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의왕시장이 의왕시라는 거대 행정조직 뒤에 숨어 본인의 욕설 사태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서, 시 행정조직 이름으로 본질을 흐리는 자료를 작성, 배포하도록 지시 또는 동의하여 해당 입장문이 공직자의 행정행위를 통해 언론에 배포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시장 개인이 직접 밝히길 바랍니다.
의왕시장 개인 일탈행위인 욕설 사태에 대해 대신 변명해 주며 “시의원들과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왕시청은 의왕시장과 시의원들간의 관계에서 제3자이며,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할 위치에 있는 행정기관입니다. 그럼에도 의왕시장의 시의원을 향한 욕설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당사자도 아닌 의왕시청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개입하며 정쟁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진 않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만약 의문이 사실이라면, 공적기관으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고, 해당 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의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의왕시는 시민의 행정기관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행복을 위해 힘쓰기에도 바쁜 공적인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입니다. 앞으로 의왕시청 공직자들은 시장 개인 일탈행위에 대한 변명에 행정력을 낭비하지 마시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하는 공적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시장의 욕설이 녹취된 증거가 없다며 있었던 사실을 없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시장의 욕설을 들었던 증인들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의왕시장이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겠다면 증인들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습니다.
2024.11.15.
의왕시의회 의원 한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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