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월 2주 차 기준 설문조사, 박스오피스, 예매율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피앰아이(PMI)가 발표한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조사에서 ‘글래디에이터 II’가 1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막시무스의 희생 이후 20년이 지난 로마를 배경으로, 노예에서 검투사가 된 루시우스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50대 관객층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약 43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2위는 10.2%를 기록한 코믹 액션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생계를 위해 아마존 밀림으로 떠난 진봉(류승룡)과 혼혈 통역사 빵식(진선규)의 유쾌한 모험을 담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전날 기준 박스오피스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위는 8.5%를 기록한 ‘청설’이다. 청각장애인 동생을 돌보는 여름(노윤서)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20~30대 관객층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베놈: 라스트 댄스’와 ‘사흘’이 올랐다. 이 외에도 뮤지컬 블록버스터 ‘위키드’와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 II’는 실시간 예매율 27.0%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에는 7만 202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고, 둘째 날에도 4만 8569명을 동원해 1위를 지켰다.
‘청설’은 예매율 12.2%로 3위를 기록했다. 개봉 당일에는 3만 71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위키드’와 ‘히든 페이스’는 각각 예매율 16.1%와 10.0%를 기록하며 예매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설문조사와 예매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 영화가 극장가에서 격돌하며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관객들의 선택이 어떤 흥행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1위 : '글래디에이터 Ⅱ' (27.0%)
- 2위 : '위키드' (16.1%)
- 3위 : '청설' (12.2%)
- 4위 : '히든페이스' (10.0%)
- 5위 : '사흘' (8.3%)
- 6위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 (3.1%)
- 7위 : '베놈: 라스트 댄스' (2.4%)
- 8위 : '컨택트' (1.4%)
- 9위 : '연소일기' (1.4%)
- 10위 : '데드라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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