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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2위 그룹의 무승부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15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르사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나란히 2승 2무 1패를 기록한 요르단과 이라크는 승점 8로 동률을 이뤘다. 골 득실에서 +4를 기록한 요르단이 2위, +1의 이라크가 3위를 유지했다.
조 1위 한국을 추격하는 요르단과 이라크의 무승부는 홍명보호에 희소식이다. 이번 5차전 일정을 앞두고 한국과 요르단, 이라크의 승점 차는 3이었다.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사이 양 팀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독주 체제 속 한결 여유로운 운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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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본선으로 직행한다. 각 조 3, 4위 팀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맞붙는다. 각 조 1위 2개 나라가 본선에 합류하고 2위 팀끼리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나설 팀을 가린다.
현재 4승 1무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 13)은 오는 19일 팔레스타인까지 잡아내면 본선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승점 16을 확보하면서 남은 4경기에서 부담을 덜게 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차례로 만난다. 이 중 3경기가 홈 경기다. 내년 3월 열리는 안방 2연전에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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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일단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장 손흥민도 팔레스타인전을 떠올리며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설욕을 노렸다. 그는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홍 감독은 “중동 2연전의 첫 번째 경기에 이겨서 좋다”라며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한 뒤부터 머리에는 오직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단순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직 3차 예선이 끝나지 않았고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나 집중하기에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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