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20분쯤 영동군 추풍령면 한 농로에서 남성 A씨(50대)와 여성 B씨(50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B씨의 아들은 이날 오후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농막을 찾았다가 근처에서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복부에는 흉기에 찔린 자상이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도구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수년간 연인으로 만나다 최근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헤어진 뒤 B씨가 만나주지 않거나 연락을 받지 않으면 다투거나 언쟁했던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날도 A씨가 B씨를 만나기 위해 농막으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검시 결과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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