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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주황빛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2001년 12월 9일 개장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07 FIFA U-17 월드컵, 2017 FIFA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함께했다. 2006년부터는 제주 유일의 프로 스포츠 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장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시설 노후화와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는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2019년 잔디 보수 공사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2022년부터는 프리미엄석 좌석 교체 및 신규 출시 등으로 좌석 개선에 돌입했다.
특히 무채색이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제주 구단의 상징인 주황빛으로 좌석을 설치하며 정체성을 확립했다. 투톤 배색으로 주황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좌석 간격도 기존 35cm에서 50cm로 넓히며 관중의 편리성을 고려했다.
제주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023년 14억 원, 20224년 15억 원으로 총 29억 원이 투입됐다. 공사 기간은 2023년(7개월)과 2024년(2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 10일 광주FC와의 홈 최종전을 앞두고 N/S석까지 교체하며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좌석 개선 사업에 대해 “시민의 공간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더욱 나은 환경으로 제공하기 위함이었다”라며 “2001년 준공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작고, 무채색이던 의자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바꿨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제주의 색을 입은 새로운 좌석에 더욱 편히 앉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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