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경기 직전, 심지어 하프 타임에 마약 파티를 주선하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밝혀졌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쿠트 주심이 자신이 심판을 맡은 중요한 경기 직전에, 심지어 하프 타임에도 마약 파티를 주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인물은 쿠트가 지난달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제4심으로 나선 상황에 보인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당시 쿠트는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뒤 트래블로지에서 마약 파티를 주선하려 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시작 37분 전인 오후 7시 38분에 객실을 예약했고, 킥오프가 가까워진 오후 8시 4분에 다른 사람에게 예약 알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즉, 마약 파티를 위해 일부 인물들에게 호텔 예약과 함께 약속을 잡은 것. '더 선'은 "쿠트는 터치라인에서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만날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메시지를 받았던 쿠트의 친구는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경기 당일, 그는 나에게 반복해서 메시지를 보내며 토트넘 경기가 끝나면 마약 파티를 하자고 했다. 그는 킥오프 직전까지 트래블로지 숙소를 예약하지 않다가 경기 시작 11분 전에 알림을 보냈다. 미친 짓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엘링 홀란드가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두 사람을 나란히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 직전과 직후에 쿠트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프 타임에 그가 메시지를 보냈을 때 정말 초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그는 마약 파티를 준비할 게 아니라 경기제 집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친구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만나고 싶지 않아 못 간다고 말했다. 쿠트는 화를 내며 총 73.99파운드(약 13만 원)의 예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쿠트 심판은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남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된 인물 중 하나다. 영국 ‘BBC’는 11일 “프리미어리그 심판 쿠트가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영상이 SNS에 유포됐다. 쿠트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영상 속 쿠트는 “클롭은 번리와 경기 이후 나를 한 방 먹였다. 오만한 사람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클롭 감독을 수위 높은 욕설로 표현하기도 했다. 곧바로 정직 처분을 당했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 릭 패리 회장은 “PGMOL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쿠트를 정지시켰다. 신속하게 행동했다. 철저하고 전문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마약 파티를 주도한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쿠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당시에 마약을 흡입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조사를 받는 과정 속에 있다. '더 선'은 "쿠트는 유로 2024 근무 중 가루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UEFA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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