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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행정부의 백악관 대통령 인사국(PPO) 국장에 ‘위닝 팀 출판’의 공동창립자인 세르지오 고르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지털 매체인 세마포르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고르가 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통령 인사국장은 눈에 드러나는 직은 아니지만, 백악관은 물론 행정부 전체의 부서와 기관에 근무할 후보자를 모집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사무국이 관할하는 임명직은 약 4000개로 추산된다.
고르는 세마포르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4명의 소식통을 통해 고르가 사실상 이 자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트럼프 측근들이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의 제자인 블레이크 마스터스 전 미국 상원 의원 후보를 추천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고어를 뽑았다고 한다.
고어는 랜드 폴 상원의원 밑에서 오랜기간 커뮤니케이션 보좌관이자 부참모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대선을 계기로 공화당 전국위원회 합동 모금위원회인 ‘트럼프 승리 재정 위원회’ 수석보좌관으로 합류해 트럼프 캠프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실패 이후, 고르는 트럼프 주니어와 위닝 팀 출판사를 공동 창립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출판사를 통해 책을 세 권 냈다. 또 고어는 트럼프 슈퍼팩(PAC·정치자금모금위원회)의 최고경영자를 맡기도 했다. 2021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맷 게이츠의 2021년 소규모 결혼식의 주례를 맡기도 했다.
세르지오가 대통령 인사국장에 임명될 것이란 소식에 트럼프 주니어는 “굉장한 소식. 세르지오는 훌륭할 것”이라고 엑스(X, 옛 트위터)에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의 신경중심(nerve center)이라고 불리는 비서관 역할에는 마이크 데이비스 전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수석법률전문위원, 아이다호의 전직 법무차관인 테오 월드, 트럼프 변호사 중 한 명인 윌 샤프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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