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농심의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4억원으로 전년 동기(8559억원) 대비 0.6% 줄었다. 영업이익도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556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8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38억원) 대비 1% 늘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1426억원으로 전년 동기(1731억원) 대비 18% 가량 줄었다.
농심 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내수 매출은 1조60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073억원) 대비 약 16억원 늘었다. 동 기준으로 해외매출은 9747억원으로 전년 동기(9465억원) 대비 282억원 증가했다.
법인별로 3분기까지의 누적 수익을 살펴보면 ▲한국 1조8679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중국 1221억원(-16%) ▲미국 3970억원(-3%) ▲캐나다 671억원(-6%) ▲일본 765억원(+10%) ▲호주 430억원(+10%) ▲베트남 100억원(+16%)이다.
한국법인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7501억원으로 전년 동기(7353억원) 대비 2% 늘었다. 수출액이 33.5%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사업부문별로 볼 때 주요사업인 면류, 스낵, 음료는 각각 1.1%, 6.6%, 13.8% 감소했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내수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특히 스낵과 음료 카테고리의 감소폭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423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현지 소비 침체 속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가 감소했다. 캐나다에서의 발생 매출액도 3분기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30억원 가량 줄었다.
이외 미국법인, 일본법인, 호주법인, 베트남법인에서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20.3%, 15.4% 20.4%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식문화를 고려해 신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거래선 정비로 직거래 비중을 늘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이익 악화에 대해 내수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 비용 등 경영비용이 상승을 요인으로 꼽았다. 4분기에는 신제품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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