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에 비해 3%p 내린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TK와 고령층,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PK에서는 오히려 7%p 하락했고, 20대 이하는 한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7%(2%p↓), 더불어민주당 34%(2%p↓),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다. 양당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조사에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TK·고령층서 10%p 이상 올라.. 국힘 지지층(9%p) 및 보수층(6%p)도 상승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7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은 3%p 상승했고, 부정은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주에 이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3%)였다.
지역별로 PK(7%p)에서는 하락했으나 TK에서 14%p 올랐다. 다만, 여전히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 18%·부정 73%, 인천/경기 긍정 19%·부정 73%, 대전/세종/충청 긍정 17%·부정 77%, 광주/전라 긍정 5%·부정 81%, 부산/울산/경남 긍정 21%·부정 70%, 대구/경북 긍정 37%·부정 5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이 기록되는 등 60대 이하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10%p 올랐다.
18~29세 긍정 5%·부정 69%, 30대 긍정 17%·부정 76%, 40대 긍정 10%·부정 88%, 50대 긍정 20%·부정 77%, 60대 긍정 27%·부정 67%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긍정 44%·부정 45%로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9%p 오른 긍정 56%(부정 36%)였고, 보수층도 6%p 올랐으나 긍정 40% 부정 53%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은 긍정 12%·부정 79%로 지난 조사와 대동소이했다.
국힘 27%·민주 34%·조국 7%·개혁 3%.. 양당 격차 7%p 유지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7%(2%p↓), 더불어민주당 34%(2%p↓),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PK(11%p)와 충청(9%p)에서 하락폭이 컸으나 TK에서는 11%p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 6%p 내렸으나 충청(7%p), PK(8%p)에서 상승했다.
서울은 국힘 24%·민주 34%, 인천/경기 국힘 26%·민주 34%, 대전/세종/충청 국힘 23%·민주 41%, 광주/전라 국힘 12%·민주 4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국힘 31%·민주 32%로 팽팽했고, 대구/경북은 국힘 50%·민주 20%로 국민의힘이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대에서 7%p 내렸고, 민주당은 30대(8%p)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18~29세는 국힘 14%·민주 32%, 30대 국힘 18%·민주 32%, 40대 국힘 17%·민주 48%, 50대 국힘 28%·민주 37%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38%·민주 29%, 70대 이상 국힘 51%·민주 22%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19%·민주 34%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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