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사람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자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A·B씨는 구속하지 않았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새벽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오른쪽) 씨가 지난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A·B씨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고, 피의자들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전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총 16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76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B씨는 6·1지방선거 후보자 추천과 관련, 명 씨 측에게 2억4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한편 지난 14일 저녁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창원교도소로 이동해 대기하던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15일 새벽 곧바로 수감됐고, A·B씨는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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