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글로벌 이스포츠 산업의 표준화 이끌 것”

[인터뷰]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글로벌 이스포츠 산업의 표준화 이끌 것”

경향게임스 2024-11-15 10:0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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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가 국제 이스포츠의 동반 성장을 프레임으로 걸고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개최 취지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공로가 크다고 단언했다. 이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전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두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포럼 개최의 발단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왜 종주국인지, 어떻게 최고의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는지 해외 이스포츠 업계가 한국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포럼은 국내 이스포츠 사업의 노하우를 전하면서 차세대 이스포츠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주역이 우리나라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김영만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사진=한국e스포츠협회) ▲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사진=한국e스포츠협회)

Q.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을 처음 개최하게 되었는데 소감 한 마디. 
A.
우리나라가 이스포츠 종주국이면서 그 수식어를 지켜내기 위해 협회가 이스포츠 산업의 표준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을 발족하고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하는 체계적인 과정들이 결실을 보았는데 이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무척 감사하다. 

Q. 이번 포럼에서 캐나다이스포츠협회와 한국스포츠과학원 두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어떤 목적인가
A.
우선, 캐나다이스포츠협회는 2년 전부터 이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 교류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었다. 두 단체 모두 좋은 이스포츠 커리큘럼을 갖고 싶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북미 시장은 대학 내 이스포츠 학과 등 환경적인 인프라가 국내보다 우수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스포츠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각 지역의 니즈를 서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 
과학원의 경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는 우리나라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해당 기관과 전세계 최초로 이스포츠 과학화 훈련 매뉴얼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다소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과업을 두 단체가 함께 수행하면서 당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단에 그 훈련법을 자신있게 적용했고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림픽 이스포츠게임즈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Q. 이번 포럼에서 협회가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포럼의 주제를 정한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차세대 이스포츠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보고 싶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스포츠 종목으로 접목되었을 때 기존 스포츠와 차이점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정보나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차세대 이스포츠 시장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되길 희망한다. 

Q. 향후 포럼이 어떤 이스포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A.
추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포럼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이스포츠 산업화의 표준을 만들고 이를 리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먼 얘기일지라도 이스포츠올림픽 성화봉송이 이스포츠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시작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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