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일본전, 패기 있게 던지겠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2차전으로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류중일호는 앞선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서 3-6으로 패했다. 하지만 14일 쿠바를 상대로 8-4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한다. B조 상위 1, 2위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되는데 한국은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조 2위가 목표다.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한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전 선봉장은 왼손 투수 최승용이다.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최승용은 부상 등으로 인해 7월에야 1군 무대에 올랐다. 이후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최승용에게 일본전은 설욕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승용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서 한국이 2-1로 앞서고 있던 6회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쿠바전이 끝난 뒤 만난 최승용은 오히려 담담했다. 그는 "일본전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때처럼 할 생각이다. 저는 젊은 만큼 패기 있게 던지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일본 타자들에 대해선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선수들에 관한 생각은 특별하게 안 하려고 한다. 제가 하던 피칭 그대로 던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선발은 오른손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다. 올 시즌 NPB 센트럴리그에서 12승 4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1위(1.38)다. 최고 시속 158km의 빠른 공과 140km대 포크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특히 올 시즌 143⅔이닝 동안 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제구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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