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전장보다 207.33(0.47%) 내린 4만3750.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21(0.60%) 내린 5949.17, 나스닥종합은 123.07(0.64%) 떨어진 1만9107.65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트럼프 랠리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제롬 파월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양호한 경제성장, 견조한 노동시장, 목표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월간 및 연간 상승률은 0.2%, 2.4%로 전월 0.1%, 1.9%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근원 PPI도 월간 및 연간 상승률이 0.3%, 3.1%로 모두 전월 0.2%, 2.9% 대비 높았다.
시장은 PPI 상승을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 약화로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 정권 인수위원회가 전기차 세금 공제 종료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트럼프 인수위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약 1054만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테슬라는 5.77% 하락했고, 리비안은 14% 떨어졌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6.29%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33%, 애플을 1.38% 올랐다.
회계 부정 논란으로 상장폐지 위협을 받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가가 11%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까지 높인 뒤 30% 중반으로 소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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