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5억원)보다 55.0%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4% 줄었다.
매출은 1천220억원(35.3%↓), 당기순손실은 142억원(58.6%↓)을 각각 기록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우선 경영 기조 속에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고 서울스퀘어 사옥을 광명으로 이전해 임대료를 비롯한 고정비를 절감한 게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은 전문관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주요 전문관 실적을 보면 신선식품 전문인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45% 늘었고 초저가 전문관인 '9900원샵'은 개관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십일절'(11월 1∼11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4분기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그랜드십일절 행사 기간 총 2천400만명 이상의 고객이 11번가를 방문했고 1억원어치 이상 판매된 상품은 330개를 넘었다. 알뜰족을 겨냥한 커피 프랜차이즈 쿠폰만 32만장 넘게 팔렸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 작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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