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퉁이 33세 연하의 몽골인 전 아내와 사이에서 얻은 미미와 한국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미미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 미미와의 일상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개해왔는데 어린 딸을 향한 악플이 점철됐다.
유퉁은 미미 양이 학원에 간 뒤, 누나의 가게에서 일손을 도왔지만 누나는 그런 유퉁을 말렸다. 최근 유퉁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던 것. 건강악화 이유에 대해 유퉁은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성폭행 협박이 있었다. 살이 떨리더라"며 개인 채널에 미미 양을 향한 수위 높은 악성 댓글이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유퉁은 이로 인해 지난 7월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갔다고 했다. 그는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 쪽이 힘이 다 빠졌다. 응급조치를 하는데 그걸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더라"며 "미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서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오랜 지병인 당뇨 합병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졌던 유퉁은 일과 중 잠시라도 쉬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그러나 바쁜 일상 탓인지 유퉁은 다음날 침대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는 병원으로 향해 뇌 MRI 검사까지 받았다.
미미 양은 "아빠는 저한테 많이 소중한 사람"이라며 검사를 기다리는동안 기도를 하고 눈물을 보였다. 미미 양은 "아빠가 몸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걸 안다.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그래서 아빠가 빨리 죽을까 봐 걱정된다"며 두려워했다.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오고, 의사는 "당뇨 외에는 합병증도 없고 괜찮다"고 했다.
이별의 걱정을 덜어낸 부녀는 공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유퉁은 "아빠하고 지낸 지 2년 5개월이지 않나. 아빠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행복했냐"고 물었고, 미미 양은 "행복하다"고 즉답했다. 이에 행복한 미소를 보인 유퉁은 "훗날 미미가 아빠 없을 때 아빠를 기억할 때 '어떤 아빠였냐' 하면 우리 미미가 '내가 원하는 건 다 해줬던 아빠', '이 세상에서 해와 달, 우주보다도 나를 사랑했던 아빠다' 하면 됐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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