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의 아들 이태석(포항)이 쿠웨이트전 소감을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전반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 골, 후반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 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3-1로 이겼다.
이태석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이명재(울산)와 교체돼 운동장을 밟으면서 A매치 데뷔했다.
왼쪽 풀백으로 들어간 이태석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투입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왼쪽 라인을 이루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석은 지난 4일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1월 중동 원정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3번째 '부자 축구 선수'의 영광을 이뤘다.
이태석은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기쁘다. 오늘 경기에 투입될지 몰랐다. 빠르게 A매치에 데뷔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 몸을 풀고 있을 때 기대했다. 코치진이 불러서 그제야 실감이 났다"라고 밝혔다.
'아버지 생각이 났느냐'라는 질문에 이태석은 "아빠 생각도 좀 나긴 했다. 들어가서 어떻게 할지 긴장돼 좀 떨었다. 긴장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석은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 이을용과 연락을 했다.
이태석은 "항상 경기가 끝나면 아버지께 피드백을 받는다"라며 "아버지께서 '첫 경기치고는 잘한 거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보통 단점을 먼저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단점이 안 보여서 좋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생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하지만 스스럼없이 형들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후배들과도 잘 어울려 경기를 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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