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조유민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 입지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FIFA 랭킹 135위)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조 1위다.
이른 시간 한국이 앞서갔다. 전반 10분 오세훈이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엔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쿠웨이트가 반격했다. 후반 15분 모하마드 다함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한국이 흔들리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후반 29분 한 골을 추가했다.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조유민의 활약이 좋았다. 수비는 물론이고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이 없을 땐 과감히 전진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유민은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80/86), 공격 지역 패스 8회, 태클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3/3) 등을 기록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김민재와 짝을 이룰 중앙 수비수를 놓고 여러 선수를 테스트했다. 지난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선 김영권이 선발 출전했다. 오만과 2차전은 정승현이 나섰다. 두 선수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김영권은 지난 9월 이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승현은 오만전에서 경기력이 부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요르단과 3차전에서 조유민을 선발 출전시켰다. 당시 조유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2-0 무실점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어진 이라크와 4차전에선 2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빌드업 능력을 자랑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다시 한번 조유민을 택했다. 좋은 경기력 덕분에 조유민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국은 오는 19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조유민이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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