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의 '딤채' 브랜드가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니아가 기업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올해 딤채 공장의 가동률이 45% 그쳐 1위 자리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김치냉장고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판매가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지난 9월에 출시된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등 AI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AI가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할 땐 집중 냉각, 적게 사용할 땐 효율 모드로 작동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AI 정온 모드'가 탑재됐다.
LG전자도 지난달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선보였다. 하루 240번 냉기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한편 여섯 가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도 관리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 일자를 입력하면 제조사와 제조 일자에 맞춰 김치를 알아서 익히고 보관하는 'AI 맞춤 보관'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맞서 위니아는 롯데하이마트와 손을 잡고 11월 한 달 간 프로모션을 준비한다. 행사기간 딤채 스탠드형 418ℓ(모델명 WDT42JRPIMP)와 뚜껑형 220ℓ(모델명 GDL22KGSTE)를 특가에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위니아 전문점인 위니아딤채스테이에서는 11월 한 달 간 딤채 스텐드형 551ℓ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위니아 155ℓ 냉동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가전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도 있다. 식품기업인 풀무원은 지난 9월 김치를 신선하게 유지하고 식재료 보관에도 활용할 수 있는 148ℓ 용량의 다목적 주방가전 '풀무원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풀무원 고메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내부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김치와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주고, 보관 위치에 상관없이 냉기를 균일하게 전달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쿠쿠는 이달 7일 한국인 식생활에 맞게 컨버터블 보관 기능을 탑재한 '컨버터블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정밀한 냉각시스템으로 냉장고 온도 편차를 ±0.3도로 최소화해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치 외에도 밀키트와 야채, 과일, 주류 등을 이상적인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1위를 유지해온 브랜드가 경영위기에 내몰리며 시장 상황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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