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때 처음으로 생일파티라는걸 해 봄
워낙 시골 살았었어서 누굴 초대하려해도 오는데만 30분넘게 걸리고 교통편이 너무 안좋았었다
결국 온 친구들이 2명
나름 부모님이 케이크와 다 식은 치킨들로 차려주셨지만 부모님도 나도 처음인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
늘 그렇듯 대충 생일축하하고 밖에서 뭐라도 해야할거같아 공차 놀려고했는데 여자1남자1 나 셋이서 뭐 어떻게 공차노냐고
어영부영 그렇게 내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파티가 어찌됐든 끝났었다
그래서 아직도 난 내 생일을 챙기는게 불편하다
누군가의 생일때 축하해주며 선물을 주고받는것도
조용히 그냥 지나가고싶었다
고등학교땐 친구들이 나 몰래 내 생일을 알아서 케이크들고 깜짝파티해준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정말 몰라서 얼어버렸다
너무고마웠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숨 멎기 바빴었다
이 느낌이 익숙해 아직도 지금도 난 내 생일을 따로 챙기진 않는다
저녁먹을때 소주한잔 따라 놓고 날 위해 한잔 하는게 그저 좋다
이게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이 글 보는 모두는 좋은 일이 가득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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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치트키써볼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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