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일본도 잡는다?…'황즈펑 6이닝 노히트' 대만. 도미니카 꺾고 2연승 B조 선두 유지 [프리미어1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대만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깜짝 돌풍을 일으킨다. 개막전에서 한국에 승리한 대만은 도미나코 공화국마저 꺾고 2연승으로 B조 조별 예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대만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과 2차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전날 한국전에서 6-3으로 첫 승을 달성했던 대만은 2연승으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대만은 천천웨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시엔(중견수)-쩡송언(지명타자)-주위센(1루수)-판제카이(3루수)-린자정(포수)-리카이웨이(2루수)-장쿤위(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대만 선발 투수는 황즈펑이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황즈펑의 투구가 빛난 하루였다. 황즈펑은 경기 초반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타자들을 손쉽게 처리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대만은 홈런으로 선취 득점까지 뽑았다. 대만은 3회 초 1사 뒤 장쿤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선발 투수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 없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대만 선발 투수 황즈펑은 6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노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대만은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었다. 대만은 7회 초 2사 만루 기회를 대타 헛스윙 삼진으로 놓친 뒤 8회 초 상대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천천웨이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장쿤위가 홈에서 태그 아웃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대만은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2루 주자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린리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뽑았다. 

대만은 8회 말 1사 1, 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천관위가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후 9회 말 마무리 투수 우쥔웨이가 1사 2, 3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대만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일본과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호주전과 18일 쿠바전 일정으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한다. 

같은 날 쿠바전 8-4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둔 뒤 대만이 남은 조별 예선에서 2패 이상을 기록하길 기다려야 한다. 대만이 호주 혹은 쿠바에 덜미가 잡히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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