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출입문 태깅할 때랑 좀 다른 그런 경쾌한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꼭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직원이 출입문 대신 태깅하는 것은 나눔키오스크다.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한 번 태깅할 때마다 손쉽게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이다. 평소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별로 1명씩 나눔키오스크 화면에 소개된 아동들의 사연을 보고 태깅으로 기부해 왔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달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나눔위크에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도 처음 동참해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에 나섰다.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일상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 통한 특별모금… 매일 2명씩 20명 후원
특히 이번 나눔위크에는 특별한 기부가 진행됐다.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은 전 관계사 나눔키오스크에 노출됐고 임직원들이 기부에 참여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 모금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중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삼성은 올해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2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110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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