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XC90 T8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엔진 형식 전기+가솔린(PHEV)
최고 출력 462PS
최대 토크 합산 72.3kg·m
주행거리 순수 전기 모드에서 최대 53km
가격 1억1천5백만원대
동이 트기 전, 자욱한 안개 사이로 선명한 T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시야를 밝혔다.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을 가진 볼보자동차의 상징적 디자인이다. 강인한 이 차와 함께라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풀숲도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을 것만 같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강조하는 안전성과 북유럽 디자인, 스웨디시 럭셔리 등 브랜드 철학이 집약적으로 반영된 7인승 SUV다. 특히 2열과 3열 시트의 높이를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 구조를 채택한 것이 기발하다. 덕분에 3열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널찍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배치하고,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에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충격을 분산시키는 기능적 디자인을 프런트 그릴과 범퍼에 적용, 볼보자동차의 핵심 키워드인 ‘사람’과 ‘안전’을 지향하는 차임을 제대로 보여준다. 고요한 새벽, 숲속을 드라이브하며 스웨덴을 대표하는 재즈 클럽 ‘네페르티티’의 음향을 재현한 ‘재즈 클럽 모드’로 음악을 감상하자. 볼보와 함께 달리는 이 길이 스칸디나비아 숲속을 가로지르는 고요한 도로처럼 느껴질 것이다.
모델 RS e-트론 GT
최고 출력 646HP
최대 토크 84.7kg·m
제로백 3.3초
주행거리 최대 342km
가격 2억6백만원대
새벽녘의 차가운 공기를 빠르게 가로채는 붉은 실루엣을 포착했다. 아우디의 스포티한 전기차, e-tron GT가 남긴 잔상이다. 전방과 후방에 탑재된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는 곧 주행 성능으로 이어진다. 646마력의 출력과 84.7kg·m의 토크, 제로백은 3.3초다. 마냥 스포티할 것 같지만 아우디 전기차만의 매력인 쫀득한 주행 질감에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유사하게 구현해 전기차를 처음 타는 사람도 이질감 없이 드라이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차의 실루엣은 날렵한 쿠페의 디자인 언어를 따르지만 그에 반해 서스펜션 세팅은 부드러운 편. 덕분에 고속 주행 시에도 정숙하고 스포츠카 특유의 피로도가 덜하다. 인테리어에는 알칸타라, 카본, 가죽 등 고급 소재와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럭셔리한 세단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다이내믹한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 사이에서 장점만 취하고 싶다면 e-tron GT가 해답이 돼줄지도 모른다.
모델 뉴 MINI 쿠퍼 S 3-도어
최고 출력 204HP
최대 토크 30.6kg·m
제로백 6.6초
가격 4천만원대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잣나무처럼, MINI는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데 진심인 브랜드다. 10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뉴 MINI는 1959년 탄생한 클래식 MINI의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신선한 구석이 많지만 고유의 비율과 원형 헤드램프, 육각형 그릴을 유지해 MINI다움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실내일 것.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드디어 탑재됐다. T맵 내비게이션, 멜론, 스포티파이 등 국내 맞춤형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는 것도 장점이다. MINI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의 개성 표현 방식도 진화했는데 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다. 3가지 모드가 제공되는 MINI 시그너처 LED 라이트와 7개 콘셉트 중에 선택 가능한 디스플레이 그래픽 및 인터페이스 등 곳곳에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고카트 필링(Go-Kart-Feeling)’은 여전하다. 가볍고 경쾌한 주행감과 민첩한 응답성으로 무장한 이 차는 어떤 길도 빠르게 주파한다. 서울에서 2시간을 내달려 3만3057㎡(1만 평)가 넘는 숲을 부지로 쓰는 캠핑 스폿에 당도했다. MINI와 함께하는 여정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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