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이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대표팀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쿠웨이트 시티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와 B조 5차전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상대 수비 지역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공격 작업을 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의 좋은 잔디는 점유율과 빠른 측면 공격수가 많은 한국에 유리하게 적용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전반전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2선 공격진은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전한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나서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전 극초반 쿠웨이트의 두 줄 수비에 고전했다. 쿠웨이트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3선과 2선 사이를 촘촘히 구성했다. 먼저 수비 후 상대 공격수 2명이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의 헤더로 앞서 나갔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깨기 위해 측면에서 공을 넘겨받은 황인범은 지체 없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올렸고, 오세훈이 수비수 뒤에서부터 뛰어나오며 머리에 공을 맞혔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안으로 떨어졌다. 선제골은 터뜨린 오세훈은 지난 4차전 이라크전 A대표팀 데뷔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중앙에서 황인범, 이재성, 오세훈을 거친 패스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상대 수비는 태클로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19분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 아래로 강한 땅볼 슛을 성공했고, 한국은 2-0으로 달아났다. 추가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2위(50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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