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하노버에서 임대 생활 중인 이현주가 생애 첫 국가대표 소집에 이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FIFA 랭킹 13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세훈,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박용우, 황인범,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조현우가 출격한다. 대기 명단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김봉수,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 이현주가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다. 그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2022-23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1군 훈련에 소집되기도 했다.
성장을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현주가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독일 2. 분데스리가 소속 베헨 비스바덴이었다. 그는 31경기 4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현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계약을 연장한 뒤 하노버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현주에 대해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선수들이 있다. 반면 이현주는 공간이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다. 이번 원정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밀집 상태를 구축했을 때 플레이하는 부분이 좋다”라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현주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냉정히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높진 않다. 그러나 한국이 일찌감치 쿠웨이트를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등 경기 양상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이현주의 출전을 택할 수도 있다. 이현주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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